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GISO(글로벌 투자 전략 책임자)로 취임해 해외사업 전략에 집중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이 GISO에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회장에 취임한 데 이어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한 조치다.
박 회장은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당시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국내 경영은 전문가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계열사 부회장 및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고, 본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세계 10개국, 14개 거점에 11개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 자기자본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 현지법인은 376억원 수익을 올렸다.
박 회장은 세계 10개국에 진출한 현지법인 전체를 아우르며 해외 사업 투자와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해외사업 전략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지속되도록 시스템 경영을 해나가기 위한 행보라는 게 미래에셋 측 설명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