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항아리·옹기 전문몰 '이조전통옹기'

옹기는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음식 저장용기다. 한민족만이 가진 특별한 도구다. 현대에는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이 보급되면서 사용하는 이들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최근 환경호르몬과 화학약품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항아리·옹기 전문 쇼핑몰 '이조전통옹기' 김학인 대표는 옹기가 가진 실용성과 소박한 아름다움에 가치를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 솔루션으로 운영되는 이조전통옹기는 전통항아리와 옹기로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10년 전 은퇴한 김 대표는 남편 강준기 대표와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통옹기 매장을 연었다. 그는 가정에서 옹기 제품만 사용할 정도로 옹기의 투박하지만 수수한 매력에 빠졌다. 틈틈이 여주와 이천 등으로 옹기를 보러 나서는 등 남다른 취미도 가졌다.

김 대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독학으로 컴퓨터 학원에 등록하는 등 쇼핑몰 창업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김학인 이조전통옹기 대표
김학인 이조전통옹기 대표

우여곡절 끝에 온라인 쇼핑몰 문을 열었지만 배송 문제로 고민하기도 했다. 옹기는 제품 특성상 배송 중 파손이 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파손을 방지하는 포장법을 고안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재는 박스 외부에 파손주의 문구를 인쇄하고, 옹기제품을 포장한 상자 안쪽에 계란 포장지를 덧댄다.

이조전통옹기는 40~50대 주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생활옹기 제품 이외에 장항아리, 쌀항아리는 물론 청동, 도자기 등 장식용 소품 등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 고객들의 현장 반응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주력제품을 선택하는데 반영한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물폼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함께 전달한다. 항아리 청소법, 양념이나 곡식을 가는데 쓰는 '확독' 사용법 등을 세심하게 적어 이해를 돕는다.

김 대표는 “고객 한 명 뒤에 새로운 고객 1000명이 숨어있다는 생각으로 쇼핑몰을 운영한다”면서 “장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이조전통옹기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조전통옹기 메인화면
이조전통옹기 메인화면
이조전통옹기 오프라인 매장
이조전통옹기 오프라인 매장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