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 가동...빅데이터로 1분단위 미세먼지 분석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T가 전국 동 단위 미세먼지를 1분 단위로 측정 가능한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구축, 실시간 대기질 확인과 예보, 저감이 가능한 융합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T는 전국 공기질 관측망과 분석솔루션을 결합한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울 등 전국 1500개 공기질 관측망이 수집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어맵 플랫폼'이 핵심이다.

KT가 보유한 기지국, 전신주, 전화부스에 설치한 공기질 측정기가 측정한 데이터를 LTE-M 네트워크로 1분마다 과천 공기질 관제센터로 전송해 분석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KT는 에어맵 플랫폼을 2개월간 운영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가설로 존재하던 미세먼지 격차 원인과 해결에 대한 실증 가능성을 발견했다.

부산시 9개 학교 공기질 분석결과,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에 비해 77~90% 낮았다. 실시간 측정 정보를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한 학교에서는 최대 60%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졌다.

방음벽을 설치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97㎍/m³, 40%까지 차이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빅데이터 분석으로 발견했다.

KT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에서부터 예보, 저감을 아우르는 융합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4분기 국민 누구나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폰 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선보인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미세먼지 발생요인 연구를 진행, 융합 기술을 적용한 저감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유발과 변화 요인에 따라 공기청정기에서부터 살수차, 저감 식물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현행 1시간 단위인 미세먼지 예보 기간도 패턴 분석을 통해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고도화도 지속한다. KT는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정확도가 다소 떨이지는 '광산란법'을 사용했는데, 지방자치단체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자체 AI로 분석을 강화해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KT는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공익사업으로 출발하되,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인 정확한 측정과 분석부터 시작해 실질적인 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