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배터리 고의 성능 저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정가를 지불하고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 대한 후속조치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아이폰6 시리즈 이상 버전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 50달러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 지난해 12월 28일 구형 아이폰 성능 저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와 관련 고객에게 공식 사과하고 79달러 배터리 교체 비용 중 5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안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10만원이었던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으로 할인했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배터리 교체 고객에게 환불을 실시하는 것은 제품 구매일로부터 1년 동안 보증기간을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 하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7월 27일까지 배터리 비용 환불 절차를 이메일로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불 대상 조건에 포함되지만 이메일을 받지 못한 고객은 애플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50달러 환불 대상은 애플이 지정한 공인 서비스센터 아이폰 배터리를 교환한 고객이다. 사설 수리업체에서 배터리를 교환한 아이폰 이용자는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애플코리아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을 대상으로 6만6000원을 환불한다고 밝혔다. 고객 계좌로 이체하거나 배터리 교체 서비스 비용 결제에 사용한 신용카드로 돌려줄 방침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