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리더 86%, "비즈니스 의사결정 중심은 '데이터' "

세계 IT리더 86%, "비즈니스 의사결정 중심은 '데이터' "

“식품회사, 투자은행, 제조기업까지 모두 기술기업으로 변모하는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퓨어스토리지는 급증하는 데이터 규모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스토리지 제품과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를 구축해 미래를 대비합니다.”

찰스 잔칼로 퓨어스토리지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강당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퓨어 액셀러레이트 2018(Pure//accelerate 2018)' 기조강연을 통해 퓨어스토리지 현재와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창업 8년 만에 매출 10억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빠른 성장이다. 4년 전 400여개 고객사는 4800여개로 늘었고 수익성도 개선해 지난 분기 40%에 이르는 성장을 이뤘다.

현재보다 미래의 퓨어스토리지 성공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다.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데이터 중심 기술혁신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전통 정보기술(IT)기업뿐 아니라 식품·금융·제조기업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을 적극 수용해 서비스에 적용한다.

잔칼로 CEO는 “머신 러닝과 AI 기술 부상으로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 자산이 아닌 혁신의 중심이 됐다”면서 “기업은 '데이터 위주(data-driven)' 전략에서 한발 더 나가 '데이터 중심(data-centric)' 전략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세계 IT비즈니스 리더 2300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6%는 데이터가 '비즈니스 의사결정 토대가 된다'고 답했다. 87%는 '고객에 성과를 제공하는데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답했다.

세계 IT리더 86%, "비즈니스 의사결정 중심은 '데이터' "

대부분 응답자는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발굴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78%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이제스트(분석에 맞은 포맷으로 변경), 분석·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79%는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 소스 이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81%는 '늘어나는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분석하는 것이 직면한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중심 시대를 이끌기 위해 '데이터센트릭아키텍처(DCA)' 목표로 내세웠다. DCA는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수동적으로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첫 단계로 퓨어스토리지는 AI전용 인프라스트럭처 '에이리(AIRI)' 시리즈와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아키텍처를 구현한 X시리즈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소프트웨어(SW)영역에서도 '퓨리티 5.1'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퓨리티는 데이터 중복·압축 제거로 최대 20% 이상 데이터를 절감하며 무중단 업그레이드로 99.9999% 이상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한다.

롭 리 퓨어스토리지 부사장은 “데이터는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보다 더 중요한 미래 자산”이라면서 “퓨어스토리지는 단순 하드웨어 기업이 아닌 SW기업으로 제품 구현단계부터 하드웨어와 SW를 동시 개발해 제품성능을 극대화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