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新 산학 협력 패러다임] <7> 전남대

전남대(총장 정병석)는 지난해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플러스, LINC+) 사업에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이 선정돼 정부로부터 오는 2022년까지 최대 220억원을 지원받는다. 총 사업비는 지방비와 자부담 등을 포함해 254억원이다.

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김재국·신소재공학부 교수)은 지역 특화분야인 에너지융복합·친환경자동차·글로벌스마트농업·의료융복합·문화예술융복합산업 등을 고려해 △어드밴스(A)형 △비즈니스(B)형 △콘텐츠(C)형, △콘텐츠플러스(C+)형 등 4개의 트랙(Track)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드밴스형은 기아자동차,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대병원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는 대기업집단, 비즈니스형은 기술사업화와 전문인재의 수혈이 시급한 중소기업 및 시군구 지자체, 콘텐츠형과 콘텐츠플러스형은 소상공인과 지역 문화예술인 등을 연결 대상을 삼고 있다. 산업의 집적도와 발전 수준에 맞춰 대학의 기술과 인적자원, 예산의 연결을 ABC 단계별로 조절하고 있다.

김재국 전남대 LINC+ 사업단장(가운데) 등이 지난해 열린 출범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재국 전남대 LINC+ 사업단장(가운데) 등이 지난해 열린 출범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업단은 석·박사급 창의인재와 기술사업화 역량을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가치 브랜드를 '커넥트유(ConnecT-YOU)'로 정했다. 창의인재와 융합지식이 기업과 기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도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부터 기업지원, 글로벌시장 진출, 지역사회 공헌까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학협력교육본부, 기술사업화지원본부, 지역사회혁신지원본부의 3개 본부로 조직을 꾸렸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한 사업단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 첨단 소재기술을 이전하고 함평군·나주시 등과 손잡고 친환경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스마트 농업의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전남대 LINC+ 사업단이 지난해 개최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수상자들의 단체기념촬영 모습. 사업단은 창의인재와 융합지식이 기업과 기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대표주자를 표방하고 있다.
전남대 LINC+ 사업단이 지난해 개최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수상자들의 단체기념촬영 모습. 사업단은 창의인재와 융합지식이 기업과 기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대표주자를 표방하고 있다.

또 사회혁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남대 LINC+ ESI모델'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실질적인 사회·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계적인 창업교육과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열린 '대학 창업유망팀300 선발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다인 19팀이 선발되는 데 기여했다.

사업단은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웹진 등을 통해 홍보하는 10개 학과(부) 14명의 학생 기자단도 운영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교육 컨퍼런스 및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현장실습 파견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글로벌 산학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사업단은 올해 2차 년도에는 산업협력체제 고도화, 지역밀착형 전문고급 인력양성, 지역참여형 기술개발, 지역사회 혁신가 양성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국 전남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장.
김재국 전남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장.

김재국 전남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장은 “단순한 성과지표 달성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생 취·창업지원 뿐만 아니라 교원 업적평가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총장과 교수, 교직원부터 학생 기자단까지 대학 전체의 고른 참여와 지지 속에 2차년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소재 전문가인 김 단장은 전기차용 신규 전극 소재 연구분야에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세계적인 저명한 학술단체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석학으로 지난해부터는 포스코 석좌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문적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기업에 유용한 기술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살려 새로운 산학협력 방안을 창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기술과 창의인재, 융합지식을 지역사회와 공유·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유럽 등 해외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새로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국립대 최고 수준의 학생 취·창업, 창업보육,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의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조직도.
전남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조직도.
전남대 로고.
전남대 로고.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