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사이버 공격 우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사이버 공격 타깃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FBI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내 컴퓨터 절반 정도가 해킹됐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 윌리엄스 시스코 보안 연구원은 “54개국이 'VPN필터'라는 정교한 소프트웨어에 감염됐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내 감염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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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UEFA 리그 결승전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십만명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VPN필터는 암호나 네트워크의 민감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기능이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해킹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FBI는 VPN필터가 APT28(팬시 베어)라는 그룹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APT28은 러시아 정보 기관에서 일하는 해커로 구성됐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네트워크 복구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인기 축구경기로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올림피스크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