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믹스, 밤토끼 검거 후 트래픽 30% 상승 "성장세 회복 기대"

투믹스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검거된 후 트래픽이 30% 가까이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투믹스 관계자는 “밤토끼 사이트 접속 차단과 함께 동기간 대비 트래픽이 30% 가량 올라갔다”면서 “대표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자 검거가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투믹스는 지난해부터 불법 웹툰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한 뒤 200여개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를 파악하고 자체 대응에 나섰다.

이 결과 올 2월까지 85명의 불법 유출자를 적발했고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 1차 고소에 들어갔다. 구글 검색결과 불법 웹툰 제외 요청은 약 30만건, SNS, 커뮤니티에서는 약 1만건을 삭제 처리했다.

웹툰 분석 전문지 웹툰인사이트에 따르면 밤토끼 사이트 한 곳으로 인한 웹툰 업계 실질 피해 규모는 약 1897억원에 이른다.

이세인 웹툰인사이트 대표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불법 웹툰 사이트 때문에 투믹스와 같이 자체적인 대응을 하는 곳도 성장세가 둔화됐다”면서 “이미 플랫폼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 넘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인 투믹스 대표는 “밤토끼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유사 불법 사이트 폐쇄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투믹스는 불법 웹툰 유통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대처 방안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 불법사이트 접속 차단 추진 업무를 간소화하고 저작권 신고 과정을 최적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투믹스, 밤토끼 검거 후 트래픽 30% 상승 "성장세 회복 기대"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