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 출범...1조원 규모 블록체인 펀드 조성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세미나가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렸다. 이관영 고려대 부총장이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호 블록체인연구소장이 연구소 소개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세미나가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렸다. 이관영 고려대 부총장이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호 블록체인연구소장이 연구소 소개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의료, 물류, 금융 등 유관 기업 30여곳과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블록체인 관련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하다.

25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개소식에서 인호 연구소장(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경영대, 정보보호대학원, 의과대학 등 여러 단과대학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이어가고 민간과도 업무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창업 생태계 형성에도 나선다. 우선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렇게 발굴한 스타트업 중 경쟁력있는 곳을 선정,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하며 향후 글로벌 가상통화공개(ICO)까지 지원한다.

인 연구소장은 “1조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블록체인 창업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여러 기업들과의 공동연구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신한금융그룹, 미래에셋그룹, 세종텔레콤, 교보생명, 법무법인 김앤장,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바른, 수산아이앤티, 케이엘넷, 글로스퍼, 피노텍, 투비소프트, 등이 참여했다. 이관영 고려대 부총장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은 오지 않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펼쳐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혁명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