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에너지' 적용 가전 라인업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감 서비스 '스마트에너지' 적용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재는 무풍 에어컨에만 적용하지만 내년부터는 세탁기와 냉장고에 기본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 전력 수요 자원 거래(국민 DR)' 시범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 전력 수요 자원 거래(국민 DR)' 시범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냉장고·세탁기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범사업에서는 무풍 에어컨만이 적용 대상이다.

삼성전자가 내달부터 시작하는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는 전력 소비가 급증할 시점에 맞춰 에너지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인다.

특정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이 몰리는 현상을 방지해 국가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산업부 국민 DR 시범 사업과 연계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전력 피크관리 기능이 탑재된 무풍에어컨은 전력거래소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자동으로 가동률을 조정해 전력 소비량을 줄인다.

스마트에너지 서비스 이용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으로 해당 기기 실시간 전력 사용량, 운전 상태, 인센티브 내역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료 절감 정도에 따라 삼성 리워즈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포인트는 월 단위로 정산되며 삼성페이에서 각종 상품권 교환, 선불카드 충전 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에너지 서비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2018년형 와이파이 내장 무풍에어컨을 구매한 후 스마트싱스 앱으로 가입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삼성전자 등 6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올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8월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할 약 3만 가구를 모집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