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창업도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기술 창업으로

정부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업 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원 기반 기술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해당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교육부는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창업인재 양성을 위한 '제 2차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차 대학 창업 교육 계획을 통해 창업 교육 확대에 나선 결과, 학생 창업 기업 수가 2012년 377개에서 2016년 1191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기술 창업을 위한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고 지역 간 편차도 커 창업 거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5년 동안 △고부가가치 창출 창업 기반 조성 △대학을 거점으로 한 창업교육 강화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창출 창업 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원 기반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대학 보유 기술을 활용한 교원 창업 문화 조성에 나선다. 대학원생이 진로와 학위 걱정없이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구축한다. R&D 지원으로 실험실 기술 기반 창업도 지원한다. 교원 창업 성과를 업적 평가에 반영하고, 표준화된 교원 창업 매뉴얼도 개발해 보급한다. 교원의 창업 겸직을 승인하는 학내 분위기 조성을 유도한다.

대학 내 창업 기획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창업기획 역량 진단 모형을 개발하고 대학 사업의 평가지표로도 반영한다. 대학기술지주회사에서 창업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대학창업펀드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대학과 초중고 창업 교육을 연계하는 등 대학을 거점으로 창업 교육을 강화한다. 초중등 교과나 비교과 내에 창업 교육 운용 모델을 개발한다. 초중등 학생들이 산학협력단 같은 대학의 다양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육성해 대학-지역 창업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실전형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가상으로 창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에 구축한다.

제 5차 사회관계장관회의 모습
제 5차 사회관계장관회의 모습

김상곤 부총리는 “대학이 창업의 전진기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업 학점 교류제 활성화, 창업 장학금 확대 등을 통해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산업계와 연계한 창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창업실습 등 실전형 창업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창업도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기술 창업으로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