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유럽 법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개선 나서

신한은행이 유럽 신한은행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나섰다.

신한은행, 유럽 법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개선 나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유럽 신한은행에 독일 감독당국이 선정한 특별감독관이 리스크 관리 개선 업무에 착수했다.

지난해 유럽 신한은행은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및 독일 금융감독당국 바핀의 리스크 부문 감사에서 수준 미흡으로 지적받았다. 이에 따른 조치로 독일 특별감독관 감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분데스방크는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현장 검사를 포함한 상시감독을 맡는다. 바핀은 금융기관에 대한 인·허가와 제재 권한을 갖는다. 분데스방크와 바핀이 합의해 감독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1월 리스크담당 전문인력 주재원을 발령했다. 해당 주재원은 리스크관리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한 특별감독관은 유럽 신한은행이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잘 개선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 시 방향성도 제시하며 리스크관리 전반이 향상되도록 지원한다. 항시 대기하는 것은 아니며 유럽 신한은행에 출·퇴근하는 방식에 그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럽 법인에 특별감독관이 감사를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특정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유럽법인 리스크 대응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독일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 신한은행은 1994년 10월 독일 조흥은행으로 출범한 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합병되자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다. 총 자산규모는 6038억1000만원이며, 최근 22억2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