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선거대책위 체제로...본선 대진표 확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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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각 당 대표는 주말 동안 유권자가 모이는 전통시장이나 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주말동안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 후보, 이후삼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방문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소와 상계중앙시장을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주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각각 박주원 경기 안산시장 후보, 김영선 경기 용인기흥 기초의원 후보,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현장과 구미중앙시장 등을 찾았다. 지역주민에게 바른미래당 후보를 뽑아줄 것을 요청했다.

각 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번 주부터 전국을 누비며 조직을 결집하고 지방선거 '붐업' 조성에 나선다.

후보자는 3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다음달 12일까지다.

주말 동안 지방선거 본선 대진표도 확정됐다. 관심을 모으는 서울시장 선거에는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이상 기호순) 등 모두 10명이 후보등록 했다.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에는 모두 71명이 접수했다. 평균 4.2대 1 경쟁률이다.

부산시장과 경기지사, 전북지사, 전남지사, 제주지사 선거에는 각각 5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강원지사 선거는 2명이 대결한다. 최문순(민주당), 정창수(한국당) 후보 간 경쟁이다.

주요 정당별로 보면 여당인 민주당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전체에 후보를 공천, 등록을 마쳤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광주와 전남을 제외한 15곳에 후보를 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14명, 평화당에서는 2명, 정의당은 9명이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12곳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는 46명이 접수,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을과 울산 북구에 각각 6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56명이 등록해 3.3대 1 경쟁률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에는 9307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2.32대 1 경쟁률이었다.

단독출마 등으로 투표없이 당선이 자동 확정된 후보도 86명에 달했다.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30명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거 29명,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23명, 교육의원 선거 4명 등이었다.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자 4명을 제외한 82명의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민주당(44명) 또는 한국당(38명) 소속이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