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AI 연구 활성화 이끈다

포스코,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AI 연구 활성화 이끈다

포스코가 제조분야 인공지능(AI)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 개발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관련 분야 후속 과제 지원과 특별 채용 등 특전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이번 공모전으로 AI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AI 기술을 철강 현장에 도입,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앞장섰다.

AI 핵심기술 딥러닝을 적용해 용광로 노황(용광로 내 조업상황)을 자동제어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적용한 포항 2고로의 지난해 생산량은 5% 향상됐고 연료비는 4%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노황 제동제어 시스템뿐 아니라 방대한 조업 데이터 바탕으로 딥러닝을 적용하는 시범과제 4건을 수행,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올해 전 공정으로 관련 기술을 확산, AI 접목을 확대한다. 드론, 스마트 안전모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도 앞당긴다.

'포스코 AI 솔루션 챌린지'는 포스코가 자체 AI 개발뿐 아니라 제조 AI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 개최하는 AI 경진대회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주제를 선정했다. △철강 원료 가격 변동 추이 예측(1등 1500만원) △선박 하역부두 너울성 파도 발생시점 예측(1등 1000만원) △식당 식사인원 예측(1등 500만원) 등 세 가지 테마 주제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철강 공정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주제를 보편화했다.

선정된 주제는 실제 관련 부서에서 해결책을 고심하는 문제다. 경진대회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경우 포스코 내부 적용도 가능하다. 철강 원료 가격 변동 추이 예측 문제는 완성도에 따라 1등 상금을 최대 3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대회 참가는 3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홈페이지(posco-aichallenge.kr)에서 접수 가능하다. 포스코는 다음 달 20일(예정) 설명회를 개최, 문제 출제 의도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다음 달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 예선과 9월 초 예선 심사를 한다. 9월 중 테마별 온라인 예선 상위 3개팀(총9개팀)을 선발, 본선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가 제조업 분야 AI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많은 사외 AI 전문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