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엑스블록시스템즈, 다차원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 선보인다

엑스블록시스템즈(대표 김승기·박경옥)가 자체 개발한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X-체인'으로 의료제증명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미래기업포커스]엑스블록시스템즈, 다차원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 선보인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 기반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지난달 써트온에서 엑스블록시스템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의료제증명 서류는 병원 방문 후 창구나 무인수납기(키오스크)에서 발급해야 했다. 의료 정보가 담긴 만큼 위·변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엑스블록시스템즈 의료제증명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서를 사용한다. '공인인증서' 본인 인증 수단과 동일하다. 여기에 본인 인증 단계에서부터 문서가 발급되고, 유통되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기존 서버 환경에서는 위·변조 발생 시 모든 서류도 오염됐다. 반면에 신뢰 프로토콜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참여자(노드) 과반수가 인정하지 않는 조작된 데이터는 차단한다.

대형 병·의원은 의료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한 솔루션 업체와 함께 표준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말께 실제 병원 시스템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에서도 의료제증명 서류 발급이 가능해진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업체와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LG유플러스와도 의료제증명 서비스 개념검증(PoC)을 공동 추진했다.

엑스블록스시템즈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련 업체와 '애스톤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애스톤 얼라이언스에는 핸디소프트, 한국무역정보통신, 한컴시큐어, 세종텔레콤, 바스아이디, 피알오(P.R.O) 등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7개사가 참여한다. 첫 행보로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챔투고에서 투자자설명회(밋업)도 개최했다. 국내 공공 전자문서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승기 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는 “국내외 의료, 공공, 정부기관, 민간 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카자흐스탄 전자정부를 위한 공공 문서 프로젝트와 러시아 물류시스템 운송장을 X-체인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엑스블록시스템즈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엑스블록시스템즈, 다차원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 선보인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