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LED가로등을 플랫폼 삼아 스마트시티 구축

스마트LED 가로등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비즈니스모델이 관심을 끈다. 스마트LED클러스터협의회(회장 현동훈·산업기술대 교수)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LED 가로등 시스템에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얹는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는 6월말 스마트LED 가로등 시스템에 전기차 충전장치를 결합한 시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LED 가로등이 전기차 전용 충전 기능을 대신한다. 스마트LED 가로등 기둥 내부에 삽입형 전기차 충전장치를 장착한다. 사용자는 전기 충전요금 정산을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

협의회는 앞으로 스마트LED 가로등 시스템을 플랫폼 삼아 주차안내·도로교통정보·위치추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기존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경제성을 띤 스마트시티 구축 모델도 만든다.

스마트LED 가로등시스템은 전력 센서, IoT용 저전력 중장거리 무선통신기술(LoRA), 게이트웨이 등을 활용해 전원 온·오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센서와 마이콤을 내장한 게이트웨이 간 데이터 수집 통신기술은 LoRA를 활용한다.

또 스마트LED 가로등 시스템에 부착한 게이트웨이는 1대당 스마트LED 가로등 100개 정보를 수집, 관제센터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800개 게이트웨이가 8만개 LED 가로등을 조명고장·전선불량·차단기 고장 등 진단이 가능하다.

현동훈 협의회장은 “말레이시아 A도시에 스마트LED 가로등을 8만~10만개 설치하는 경쟁 입찰에 현지 파트너 기업이 참가했다”면서 “조만간 협의회 기업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기술설명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스마트LED클러스터협의회는 반월·시화 단지에 소재한 조명·통신·SW·센서 등 다양한 업종 기업 30여 곳이 모인 협의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