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테슬라 자율주행차 또 사고, 주차된 경찰차 들이받아

모델3 생산 지연에 연이은 차량 사고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모델3 생산 지연에 연이은 차량 사고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모드가 또다시 사고를 일으켰다.

미국 경찰당국은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의 테슬라 세단이 2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 주차된 경찰차를 들이받았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충돌사고 당시 경찰차에는 경찰관 등 사람이 없었으며, 테슬라 차량 운전자도 가벼운 상해만 입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이 사고로 경찰차는 주차된 도로에서 바로 옆 도보까지 두 바퀴가 밀려올라갔다. 테슬라 차량은 앞부분이 크게 손상됐다.

테슬라 측은 사고 직후 성명서에서 “오토파일럿 모드가 차량의 모든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사고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 상태였는지 확인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올해 테슬라는 차량 관련 추돌 및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에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미국 유타주에서 빨간 신호등 앞에서 정차해있던 소방트럭을 추돌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