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 '택시파이'에 1900억 투자.."우버와 경쟁 강화"

에스토니아 차량공유회사 '택시파이' 이용 모습. <사진 출처=택시파이 웹사이트>
에스토니아 차량공유회사 '택시파이' 이용 모습. <사진 출처=택시파이 웹사이트>

독일의 자동차 대기업 다임러가 에스토니아의 차량공유회사 '택시파이'에 1억7500만달러(약 1900억원)을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택시파이는 '유럽의 우버'로 불리는 회사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에서 우버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중부유럽과 동부유럽, 아프리카 주요 도시들에서 우버를 제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5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50만명의 운전기사와 1000만명의 승객을 헤아리고 있다.

택시파이는 이번 투자를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우버에 대항해 경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다임러는 독일의 온라인 택시회사인 마이택시의 대주주로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에서 우버와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랑스에서는 우버 경쟁회사인 쇼퍼 프라이브(Chauffeur Prive)와 '중동의 우버'로 불리는 카림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해 투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