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넷, 전남 도서산간에 TVWS 초고속 인터넷 공급

이노넷, 전남 도서산간에 TVWS 초고속 인터넷 공급

이노넷이 전라남도 도서 산간 100개 이상 지역에 TV 유휴대역(TV 화이트 스페이스, TVWS)을 이용한 초고속 사물인터넷(IoT) 망을 구축한다. 유선 인터넷 구축이 힘든 지역에서 와이파이 등 인터넷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노넷은 전남도청, 국민 통신과 12월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018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검증·확산 사업'에 참여한다. 인터넷 환경 조성이 어려운 도서 산간 소규모 마을, 귀농·귀촌 지역, 양식장, 축사, 농가 등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폐쇄회로카메라(CCTV) 영상 확인, 온·습도 및 수질 정보 등 원격 관리 등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노넷은 디지털 TV 주파수(470~698㎒) 간섭을 막기 위해 비워둔 TVWS를 이용, 10㎞ 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통신 속도는 최고 20Mbps까지 구현 가능하다. 글로벌 TVWS 표준인 IEEE 802.11.af 모뎀칩을 탑재한 장치로 유선망 등 통신 설비 구축 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롱텀에벌루션(LTE) 백홀 장비 대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 비용을 대폭 줄인다. 이노넷은 유선과 마이크로웨이브 등 통신망 구축·운영 비용을 LTE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TVWS 장비 외에 와이파이, 근거리통신망(LAN), CCTV 카메라, 온·습도 센서를 기본 설치, 도서 산간 지역 IoT 서비스를 확대한다. 총사업비는 12억원으로 도서산간 IoT 구축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월 운용비 2만~3만원은 수익자가 부담할 예정이다.

유호상 이노넷 대표는 “전남 TVWS 초고속 사물인터넷 구축으로 귀농·귀촌인 워라벨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해외 진출도 추진, 국내 IoT 성공 사례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