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페이스, 자동으로 움직이고 충전하는 무인드론 시스템 개발 착수

인스페이스, 자동으로 움직이고 충전하는 무인드론 시스템 개발 착수

항공우주 전문업체인 인스페이스가 드론을 전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개발에 나섰다.

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국방 및 공공안전 분야 드론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자동 드론 운용 시스템을 개발, 현장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위성지상국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드론은 항공사진, 국경순찰, 공공안전, 기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자동 통합운용 시스템 개발 사례가 없다. 관련 시스템 개발은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인스페이스가 개발한 '전자동 무인 드론 운용과 데이터 분석시스템' 핵심은 무선충전, 자동 이·착륙, 자동순항, 다중데이터 송신, 데이터 활용 등이다.

무선충전기술, 자동 이·착륙, 자동순항, 데이터 송신 기술은 이미 국내에 상용기술이 출시돼 있지만, 각각의 기술을 통합한 드론 무인운용 통합플랫폼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인스페이스, 자동으로 움직이고 충전하는 무인드론 시스템 개발 착수

인스페이스는 국내 기술을 이용해 드론 격납이 가능한 하드웨어(HW)와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관제 시스템 개발, 자동 이·착륙과 자동순항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실시간 메타데이터 전송·다중스테이션 연계 네트워크 개발로 기술 국산화를 이룰 계획이다.

올해는 드론 운용 관련 충전과 격납 시스템 성능 검증, 비정형 DB 기반 영상 수집·다중 드론 영상 분석 및 화용·사용자 기반 데이터 관제·자동순항 시스템을 점검한다.

내년에는 대전 금강유역과 청주시 미호천 등 현장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수요기관인 K-water 등이 참여하는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18~2019년 지역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11억6400만원(국비 5억2000만원, 시비 3억6400만원, 민간2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명진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무인드론 운용과 데이터분석 시스템은 국방은 물론 농업, 안전, 산업 등 진출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영상을 따로 분석하거나 드론을 운용할 인력이 필요 없는 자동화 기술로 운영 예산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국가시설물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