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우수기업 1000개 육성한다...기술사업화, R&D 패키지 지원 계획

중기부, 지역우수기업 1000개 육성한다...기술사업화, R&D 패키지 지원 계획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지역 우수 기업 1000개사를 육성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우수 기업을 선정하면 중기부가 기술사업화, R&D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중기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 지자체와 함께 지역 혁신 성장을 견인할 우수 기업 181개사를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일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매년 지역 우수 기업 200개사 등 총 1000개사를 선정해서 집중 육성, 일자리 6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지역 우수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매출액이 50억~400억원으로 매출 증가율과 R&D 투자 비중이 높고,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선정된다.

지자체별 우수 기업 선정 기준은 고용창출형, 수출형, 성장형, 기술혁신형 등 4개 유형 가운데 지자체가 2개 기준을 채택해 선정하도록 했다. 181개사 선정 기업은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122억원 규모이고, 지난해 R&D 투자액 6억5500만원 수준 및 수출액 18억5600만원이다.

이들 기업에는 중기부와 지자체가 6대4 비율로 매칭, 총 134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5000만원 안팎의 사업화 지원비도 제공한다.

수출 실적 100만달러 미만 기업에는 홍보 동영상 제작, 해외 전시회 참가 등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상용화 R&D 자금으로 연간 3억원씩 2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우대, 대출한도 증액. 자체 시장 개척단, 해외 바이어 초청 참가 등 혜택도 제공한다.

엄진엽 중기부 지역기업육성과장은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자체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 모델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중기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우수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