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QS 세계대학평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2년 연속 '세계 톱 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이 영국 글로벌대학평가기관인 쿼콰렐리 시몬즈( QS·Quacquarelli Symonds)가 7일 발표한 '2018/19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3위를 차지했다.

GIST는 전 세계 123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 평가에서 최근 교원 수가 급격히 늘었음에도 불구,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앞서 GIST가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평가받은 '세계 2위'는 QS의 평가 항목 중 국내 대학이 기록한 최고 순위이다.

영국 글로벌대학평가기관 QS가 7일 발표한 '2018/19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3위를 차지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행정동 전경.
영국 글로벌대학평가기관 QS가 7일 발표한 '2018/19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3위를 차지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행정동 전경.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대학 연구 역량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해당 대학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이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인용될수록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연구 성과의 영향력이 크고 그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의 평균적인 연구 실적과 해당 분야의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GIST는 지난 2008년 15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처음 10위(7위), 2013년 6위, 2014년 4위, 2015년과 2016년은 2년 연속 2위로 상승하는 등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올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 과학원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2위에 등극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GIST는 대학원 교원의 경우 1년 간 의무 강의 수를 2개 과목으로 규정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형 연구 과제 등 중점 연구자의 경우 강의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신임 교원에게는 실험실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재구축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펀드'를 지원하고 희망에 따라 교수 부임 후 첫 2개 학기 중 1개 학기는 강의를 면제해 연구 환경 구축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임직 교원을 대상으로는 '특훈 제도'를 운영하고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경우 명예 직명으로 'GIST특훈교수' 또는 'GIST우수교수'로 임명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년퇴임 후에도 강의 및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석좌제도'도 운영중이다.

문승현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수와 연구원, 학생 등 모든 GIST 구성원이 연구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탁월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견인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사회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전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