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기술 기반 IoT 미래 비전 코보가 제시할 터

[인터뷰] 케이스 링크스 코보 무선연결사업단 총괄사업단장

커넥티비티의 세계로 가는 과정에 무선 통신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특히 우리 생활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 사물인터넷은 무선통신 즉 RF 기술 기반으로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RF 솔루션 기업 코보(Qorvo)가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코보코리아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보의 사업비전과 솔루션을발표했다
코보코리아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보의 사업비전과 솔루션을발표했다

지난 7일 코보코리아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보의 사업비전과 솔루션을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코보(Qorvo)의 무선연결사업단 총괄사업단장이자 Wi-Fi의 창시자로 불리는 케이스 링크스(Cees Links) 단장을 만나 IoT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케이스 링크스 단장은 802.11ax Wi-Fi 표준을 이용한 가정용 분산형 Wi-Fi 인프라(infrastructure)의 개념을 중심으로 펼치는 IoT 미래 비전과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이제 IoT는 사물이 아닌 서비스에 중심을 두는 비즈니스가 돼야 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들이 에너지 소비 효율화, 접근 제어, 보안, 홈 모니터링, 조명, 홈 케어 등 다양한 홈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 홈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사용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센서와 자동화된 홈 애플리케이션(온도 조절, 홈 모니터링, 조명 제어 시스템, 가전기기 제어, 침입 감지 등)을 결합하여 모든 것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제한다. 사용자는 더 이상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여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기존 IoT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한다.

뿐만 아니라 이 스마트 서비스는 배터리 수명이 긴 센서들을 집안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고령자들이 독립적으로 오랜 기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케이스 링크스 코보 무선연결사업단 총괄사업단장
케이스 링크스 코보 무선연결사업단 총괄사업단장

스마트 홈이 되기 위한 기술에 대해서 “가정 내 인프라(infrastructure)는 스마트 홈을 현실화하는 핵심기술은 공개된 분산형 Wi-Fi 네트워크 기술 와이파이 메쉬(Wi-Fi mesh)다. 방마다 설치된 포드(Pod)를 통해 가정의 거실, 욕실, 주방 등 집안 곳곳에 Wi-Fi 신호를 전파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포드(Pod)들은 블루투스, 지그비(Zigbee) 같은 IoT 통신 표준을 탑재하여 단일 인프라(infrastructure)를 구축할 수 있으며, 802.11ax Wi-Fi 표준을 이용한 이 솔루션은 크기와 비용은 줄이고 속도와 용량을 향상시켜준다.”고 한다.

코보(Qorvo)의 Wi-Fi 솔루션은 Wi-Fi 신호의 출력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전력 소비를 절감시켜준다. 이 솔루션은 Wi-Fi 프론트 엔드 모듈(FEMs), BAW 필터 및 전력 증폭기를 내장하고 있다.

케이스 링크스 단장은 코보의 차별점에 대해 “다양한 통신을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고, 시스템을 고도로 통합해 소형화시켰으며, 간섭을 최소화해 다양한 전파가 공존되며, 박스의 크기를 작게 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고 했다.

RF 솔루션 시장 선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1000달러가 넘었던 것이 최근에는 5달러 이하로 대중화됐다. 코보는 고가 보다는 대중화를 위한 가격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다”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파트너 에코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IoT가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생활의 주요한 근간이 됐지만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현재 IoT에서의 안전성과 보안은 산업계가 배워가는 중이다. 과거의 인터넷이나 보안관련 사항도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하고 더 많은 의미를 담게 됐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현실의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기업들이 데이터 오너십과 개인정보의 존중, 법제화 및 이의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실제 한국에 고객이 많으며 글로벌 가전회사 뿐만 아니라 컨슈머 제품 회사도 많아 매우 중요하다. 홈케어 시장을 중점으로 라우터 뿐만 아니라 셋탑박스 및 게이트웨이등 메시 네트워크를 실현해 갈 것이다. 802.11ax 기술로 진화한 가정 내의 분산형 Wi-Fi 인프라(infrastructure)는 스마트 홈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IoT를 통해 더 많은 결정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향후 한국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한국 소비자들의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