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이라이브, 유료구독자 100만 눈앞... 토종 동영상 플랫폼 가능성 확인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인터뷰 중인 방탄소년단(브이라이브 캡처)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인터뷰 중인 방탄소년단(브이라이브 캡처)>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유료 구독자 수가 이달 중 100만을 돌파한다. '브이라이브 플러스' '채널 플러스' 등 유료 상품 도입 2년 만이다. 국내에 진출한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보다도 약 5배 많다. 토종 동영상 비즈니스 플랫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브이라이브 유료 구독자는 5월 말 기준 95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결제금액은 210억원에 달했다. 유료 구독자 증가로 지난해 매출은 2016년에 비해 300%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브이라이브 강점은 셀럽 단위로 정기 구독이 가능한 '채널 플러스'다. 유튜브레드와 차별화를 꾀하며 지난해 선보인 유료 상품이다. 방탄소년단(BTS), 엑소, 트와이스 등 국내외 40여 셀럽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한다. 채널당 약 16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아스트로, 더보이즈 등 신인이나 중소 셀럽도 핵심 팬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채널 플러스를 추가하면서 유료 상품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채널 플러스는 스타와 코어팬이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구”라면서 “앞으로 단독 스티커, 채팅 시스템 고도화 등 상품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널 플러스는 창작자에게도 안정된 수익을 제공한다. 앱마켓 수수료 30%를 제외한 거래액을 7대 3으로 나눈다. 기획사가 70%, 네이버가 30%를 각각 가져간다.

브이라이브 플러스는 콘텐츠 단위별 유료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고화질 영상을 소장, 감상할 수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콘서트, 팬미팅, 비하인드 캠 등 콘텐츠 종류가 다양하다. 5월 기준 등록된 콘텐츠는 366개로 약 1만분 분량이다.

브이라이브는 최근 빌보드 뮤직어워드를 점령한 BTS 덕에 날개까지 달았다. 브이라이브 방탄소년단 팔로워 수가 유튜브마저 제친 것이다. 브이라이브 방탄소년단 팔로워는 5월 기준 890만명으로 유튜브 채널 '방탄TV' 구독자보다 약 100만명 많다.

방탄소년단 브이라이브 콘텐츠 누적 재생 수는 6억4100만을 헤아린다. '좋아요' 수는 160억건이다. 세계 팬들이 남긴 댓글도 1억건을 훌쩍 넘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라이브 유료 구독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비중이 64%를 차지한다”면서 “유명 아이돌을 포함해 클래식 연주자 및 뷰티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이 세계 팬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만들어 가는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