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8㎓ 주도권 강화···남미도 28㎓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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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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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멕시코와 캐나다 등 세계 주요 국가가 28㎓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대열에 합류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28㎓ 대역을 5G 용도로 개척한 우리나라 기술 주도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2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5G 28㎓ 프런티어 제4차 워크숍'에 참가한다.

5G 28㎓ 프런티어는 28㎓ 대역 세계시장 확산을 위한 한·미·일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결성한 연합체다. 4차 회의는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기술 준비 상황과 글로벌 시장 확산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적 협력을 모색한다.

5G 28㎓ 프런티어가 회원국 또는 관찰국(옵저버)이 아닌 지역에서 회의하는 건 최초다. 멕시코 정부가 28㎓ 대역을 5G 표준 주파수로 추진하며 현황 파악을 위해 회의를 주최하겠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초로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가 28㎓ 대역을 5G로 확정할 경우 과테말라 등 인근국가는 물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전역에 28㎓ 대역 확산이 기대된다.

남미 합류가 현실화될 경우 28㎓ 대역은 남·북미 대륙 전역과 동아시아에서 거대 세력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캐나다도 28㎓ 대역 채택을 사실상 확정했다. 캐나다는 5G 주파수 할당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이통 사업자와 전문가 설문을 완료하고 최종계획 발표만 남았다.

싱가포르도 5G 주파수로 28㎓ 대역 확정이 유력하다. 이집트와 뉴질랜드도 4차 회의에 참석해 28㎓ 대역 가능성을 모색한다.

28㎓ 대역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우리나라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회의에서 '28㎓ 대역 5G 기술 기준'을 세계 최초로 제정한 성과를 글로벌 전파관련 부처와 민간 사업자에 설명할 계획이다.

기술 기준은 5G 주파수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활용을 위해 기지국과 이동국(단말기) 전파 활용 제반 규칙을 망라한 규정으로 상용화를 준비 중인 다른 국가에 실질적 참고사례가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5G 주파수경매 방안도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5G 주파수를 경매한다.

28㎓ 대역 활용국가 증가는 동일한 주파수를 활용하는 5G 장비, 통신기술 표준특허 등 생태계가 확대된다는 의미다. 28㎓ 대역은 초대용량·초고속 특성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시장에서 거대한 가치를 창출할 '진정한 5G'로 평가받고 있다.

박재문 TTA 회장은 “28㎓ 대역은 5G 가능성을 논할 때 언급되는 대표적인 성과”라면서 “5G 서비스를 위한 넓고 안전한 도로를 확보하는데 있어 28㎓ 대역이 핵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5G 28㎓ 프런티어 워크숍 개요

한국 28㎓ 주도권 강화···남미도 28㎓ 대열 합류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