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매출 4월에도 20% 성장

세계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4월 반도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 4월 376억달러(약 40조원)를 기록해 작년 4월 313억달러 대비 20.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전월인 3월 371억달러에 비해 1.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월별 매출액은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집계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20%를 넘은 것은 13개월 연속된 기록이다. 그 만큼 반도체 시장이 지속 성장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존 뉴퍼 SIA 대표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3개월 연속 20%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메모리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4월에는 비메모리 제품 판매도 두 자릿수 증가, 올해 전체 시장은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성장률이 높은 지역은 미주(34.1%), 중국(22.1%), 유럽(21.4%), 일본(14.6%) 순이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중국(3.2%), 일본(2.7%), 유럽(1.4%) 등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SIA는 2018년 세계 반도체 매출이 4634억달러(약 49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최근 WSTS 전망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4634억달러는 2017년보다 12.4%한 수치로, 반도체 매출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STS는 전 지역 성장을 예상했다. 미주와 유럽이 각각 14%, 13.4% 성장하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