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 백악관 “ZTE, 한 번 더 잘못하면 미국서 아웃”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 @게티이미지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 @게티이미지

미국 백악관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에 마지막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ZTE가 한 번 더 잘못하면 미국에서 완전히 아웃될 것”이라며 “ZTE는 이미 투 스트라이크로, 마지막 원 스트라이크만 더하면 아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 상무부 제재로 ZTE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는 중재에 나서 가까스로 제재 수위를 낮췄다. 미 정부는 ZTE에 7년간 거래 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대신 △10억 달러 벌금 부과 △4억 달러 추가 벌금 예치 △이사회·경영진 교체 등을 명령했다.

나바로 국장은 “ZTE가 미국 기업과 계속 거래 할 수 있도록 허락한 트럼프 대통령 결정은 중국 정부와 관계 회복을 위한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엄중 경고한 것은 ZTE에 주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자, 더 이상 관용은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