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안전문가 글로벌 일꾼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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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안 전문가를 글로벌 인재로 만드는 교육 과정이 생겼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시스템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버지니아주 최대 주립대학인 조지메이슨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다. 시스템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은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했다. 학부에서 사이버 보안을 배운 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코스다.

이 과정은 청와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지낸 신인섭 박사가 지휘한다. 신 교수가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 시스템엔지니어링 학과 교수로 복귀했다. 신 교수는 미국 페어팩스 조지메이슨대학 전기·컴퓨터 공학과에서 연구하다 4월 귀국했다. 신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정보기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지메이슨대에서 C4I와 사이버 보안 아키텍처 연구에 집중했다. 30년간 군에서 C4I와 사이버 보안을 담당한 전문가다.

신인섭 조지메이슨대 시스템엔지니어링 학과 교수.
<신인섭 조지메이슨대 시스템엔지니어링 학과 교수.>

한국조지메이슨대 시스템엔지니어링 석사과정은 C4I와 사이버 보안 문제 통합에 중점을 둔다. 조지메이슨대 보안공학 과정은 노던 그루먼 등이 강의한다. 학생은 시스템 엔지니어가 돼 각 조직에 적합한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높인다. 시스템엔지니어링 석사과정은 1년은 송도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는다. 2년째는 미국 페어팩스 본교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논문 대신 프로젝트를 하며 실제 기업 상황을 익힌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신 교수는 “국내 보안전문가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 많다”면서 “송도에서 1년간 학습하며 시스템엔지니어링의 개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2년째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일자리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서 워싱턴 지역이 보안 기업 창업이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

신 교수는 “한국 사이버 전문가는 기술에 매몰됐다”면서 “보안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시키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엔지니어링 과정은 보안을 기본으로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전체 시각을 키운다. 과거 시스템엔지니어링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배웠다. 자원이 풍족해지면서 효율성보다 효과성을 따진다. 시대에 따라 시스템엔지니어링 요구 수준이 달라졌다. 그는 “열악한 국내 보안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한 인력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세계적인 회사를 창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사이버는 해커가 우세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표적이 고정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격하면 침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커와 방어자 간 공정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공격자도 시스템이 어디 있는지 모르게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보안전문가 글로벌 일꾼으로 키운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