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체제 삼성 첫 글로벌 전략회의..,'반도체 초격차-가전·TV 수익성-스마트폰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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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체제 삼성 첫 글로벌 전략회의..,'반도체 초격차-가전·TV 수익성-스마트폰 점유율'

삼성전자가 이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 하반기 계획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 초격차 전략부터 세트 사업 수익성 향상 방안 등 당면 현안과 미래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전략회의는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 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이 부회장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지 않더라도 어떤 식이든 'JY' 경영 원칙과 차기 주력 분야가 깊게 반영될 가능성이 짙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수원사업장,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22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시작으로 25일 IT·모바일(IM) 부문, 26일 소비자가전(CE) 부문이 회의를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 핵심 전략회의다. 부문별로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회의는 김기남 DS부문장 사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부문별 국내외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도 대부분 참석, 사업본부별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략회의에서는 반도체 이후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글로벌 선도 전략 마련, 지역별-제품별 수익성 및 시장 지배력 강화 방안,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대응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은 반도체 초격차를 지속하기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등 신규 시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디스플레이 사업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과 미래 디스플레이 전략도 살펴본다.

IM 부문은 갈수록 하락하는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과 점유율 회복이 핵심이다. 하반기에 출시할 갤럭시노트9, 내년에 선보일 갤럭시S10 등 전략 스마트폰 차별화 방안도 중요 과제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생산기지 재편에 따라 지역별 생산·판매 전략도 점검한다.

CE 부문은 수익성 확대와 프리미엄 전략을 마련한다. 성장성 높은 빌트인 사업 확대 방안,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 등이 핵심이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 이 부회장 역할도 관심이다. 이 부회장이 석방 후 세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등 글로벌 행보를 펼친 만큼 글로벌 전략 공유 등을 위해 일부 세션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동안 이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한 적은 없다. 그러나 회의 일부에 참석하거나 만찬 등에 참석, 격려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전략회의에 일부 참여한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계속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올해도 이 부회장이 참여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