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정부 통신요금 압박이 통신사 신용도 약화

무디스, 한국 정부 통신요금 압박이 통신사 신용도 약화

보편요금제를 비롯해 정부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통신사업자 수익과 신용도를 약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신황 애널리스트는 12일 “한국 정부 이동통신 요금 인하 조치에 따라 SK텔레콤과 KT 이동통신 매출은 2018년 3~4%, 2018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과 요금경쟁 확대로 통신사 이통요금이 추가 인하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응하는 수준의 마케팅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 수익성과 신용 지표에 추가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보편요금제가 국회를 통과하면 경쟁사도 유사 요금제를 출시할 수밖에 없어 통신사 이동통신 매출이 5~10%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사가 마케팅 비용을 10~15% 줄인다 하더라도 SK텔레콤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29~52%, KT는 23~41%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무디스는 “보편요금제 시행이 무산되더라도 정부 통신요금 인하와 요금경쟁 확대 정책으로 통신사는 자발적으로 저렴한 신규 요금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반면 SK텔레콤과 KT가 매출 감소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무디스는 3년간 한국 통신사업자의 평균 마케팅 비용이 이동통신부문 매출 약 25%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근거로 제시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