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피드 인덱스'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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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피드 인덱스'를 아십니까

넷플릭스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사업자별 '스피드 인덱스'가 실제 인터넷 속도와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자체 기준으로 만든 인덱스를 이용, 네트워크 사업자 길들이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홈페이지에 국가별 'ISP 스피드 인덱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5월 기준 우리나라 사업자별 스피드 인덱스는 딜라이브가 3.34Mbps로 1위로, KT가 3.16Mbps로 2위, LG유플러스가 2.92Mbps로 3위다.

넷플릭스는 자사 기준 '황금시간대'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유선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할 때 측정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인터넷 속도와 동떨어진 수치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93.2%(2015년)가 50Mbps 이상 상품에 가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고속인터넷(100Mbps 상품) 평균 속도는 99Mbps다. 넷플릭스 인덱스와 30배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이는 넷플릭스 인덱스 측정 기준이 인터넷 속도가 아닌 '콘텐츠 비트레이트'이기 때문이다. 비트레이트는 '동영상을 시청하기에 적절한 인터넷 속도'를 의미한다. 비트레이트가 5Mbps라면 5Mbps 이상 속도를 내는 인터넷 회선에서 시청하기에 적합하다는 뜻이다.

넷플릭스는 유선이냐 무선이냐, 단말기가 무엇이냐에 따라 비트레이트를 다르게 전송한다.

비트레이트 3Mbps 이상이면 SD화질, 5Mbps 이상이면 HD화질 시청이 가능하다. 즉 넷플릭스 스피드 인덱스는 인터넷 속도와 무관한 '동영상 공급 속도'다.

넷플릭스도 홈페이지 공지에서 “스피드 인덱스는 속도와 용량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속도와 헷갈리는 것 이외에도 스피드 인덱스가 논란이 되는 것은 인덱스가 인터넷 사업자에 일종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스피드 인덱스는 인터넷 속도와 무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넷플릭스 스피드 인덱스

자료: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릭스 '스피드 인덱스'를 아십니까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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