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5G 글로벌 표준 완성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릴리즈 15)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릴리즈 15)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5세대 이동통신(5G) 1차 표준이 확정됐다. 무선부터 유선 핵심망까지 4G LTE에 의존하지 않고 5G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최초 표준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포함,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표준화에 기여, 5G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TTA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3GPP 기술총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릴리즈 15)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본지 5월 30일자 8면 참조〉

3GPP는 ITU가 정의한 5G 이동통신 기술로 2020년 국제표준 제정을 계획하고 있다.

승인된 5G 단독모드(스탠드얼론, SA) 표준은 지난해 말 승인된 종속모드(논스탠드얼론, NSA)보다 진화된 표준이다. 무선 접속 망(5G NR)부터 핵심 망(5G 코어)까지 LTE와 다른 새로운 방식을 규격화했다.

초고속 광대역 통신(eMBB)뿐만 아니라 초저지연 통신(URLLC), 대규모 사물인터넷(IoT) 연결(mMTC)까지 하나의 망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연결성과 확장성이 향상돼 밀리미터 대역까지 가용한 모든 스펙트럼 지원, 초저지연 및 자원 효율성 지원, 획기적인 데이터 전송률, 더욱 견고한 오류정정 성능을 제공한다.

박재문 TTA 회장은 “5G 표준 완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 완성에 이통사도 일조했다.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과 네트워크 가상화 및 대용량,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전무)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회사와 모바일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KT는 총회에서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무선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 최종본을 발표했다.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 대역의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28㎓ 주파수에서 5G 시범운용도 진행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는 “KT는 기술 표준 이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 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 간 연동제안 등 5G 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5G 지속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