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은 테슬라 전기차 보다 강력한 차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자사의 첫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뛰어난 시장 경쟁력을 자신했다. 최근 타이칸을 직접 타본 경험을 바탕으로 테슬라 차량보다 강력한 성능을 확신했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

최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포르쉐 창립 70주년 기념 '스포츠카 투게더 데이' 행사에서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을 직접 타보니, 테슬라의 그 어떤 전기 스포츠카 보다 강력했다”며 “타이칸은 현존하는 전기차 중 전례 없는 지속적인 파워를 보장하며, 포르쉐의 강점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키르쉬 대표는 “2020년 글로벌 출시 직후 가장 먼저 배정되는 국가 중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칸은 특수 제작된 800V 충전기를 통해 불과 몇 분 이내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며 “포르쉐는 2020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다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소개할 신차와 사업 계획 등도 밝혔다. 올해 7월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와 11월 '신형 카이엔'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포르쉐 스튜디오 등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아울렛과 인증 중고차 사업 확대,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 확장, 사회 공헌 활동 등도 약속했다.

2020년 글로벌 출시 예정인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2020년 글로벌 출시 예정인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한편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200km까지 12초미만이 소요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유럽 NEDC를 기준으로 500km로, 1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시에 맞춰 고출력의 무선 충전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