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퀘어, 김포에 드론 교육·레이싱 위한 비행장 설치

피스퀘어 김포 비행장에서 드론을 날리는 모습<사진 피스퀘어>
피스퀘어 김포 비행장에서 드론을 날리는 모습<사진 피스퀘어>

피스퀘어가 경기도 김포에 드론 비행장을 마련했다. 수도권에서 드론 국가 자격증 취득 실기교육뿐 아니라 드론 레이싱을 위한 용도로 활용한다.

피스퀘어는 경기도 김포 누산리에 드론 시험 비행장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지 면적은 1만2000평(3만9700㎡)이다. 민간에서 4~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소음, 안전성 문제를 최소화했다. 앞으로 비행장에서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실기교육을 실시한다. 일반 드론 조종뿐 아니라 경로를 설정한 뒤 드론이 스스로 비행하도록 하는 자동비행까지 교육한다. 김포 비행장 설립으로 보은, 양양, 고성에 이어 수도권까지 드론 교육 사업을 확대했다.

안진섭 피스퀘어 대표는 “군집비행과 자율비행 기술이 발전하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자동비행 운용능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교육은 이를 가르치고 있지 않다”면서 “손으로 직접 조종하는 드론 비행뿐 아니라 웨이포인트를 찍어 경로를 따라 비행하도록 하는 자동비행까지 교육하기 위해 비행장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피스퀘어는 김포 비행장을 드론 레이싱 용도로도 제공한다. 드론 동호회, 드론 레이싱팀이 수도권 내에서 별도 비행허가 없이 드론을 즐기도록 돕는다. 7~8월 비행장에서 드론 레이싱 대회도 개최한다.

피스퀘어는 드론 조종 전문인력 양성 기업이다. 젊은층을 저렴한 가격에 드론 전문 인력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미 경동대, 보은경찰서 등과 업무협력(MOU)을 교환해 청년을 위한 드론 조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5월부터 저소득층 자녀 4명을 선발, 학과시험부터 실기지도까지 전액 무상으로 교육하는 사회공헌사업 '드론비'도 진행하고 있다. 8월께 드론비 1기생을 배출한다. 드론 국산화를 위해 인천 남동구에 개발·조립생산 공장도 운영 중이다.

안 대표는 “자체 보유한 레이싱팀뿐 아니라 다양한 동호회와 레이싱팀이 참가하는 대회를 수도권에서 개최, 드론 레이싱 저변을 확대할 것”면서 “비행금지구역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자격취득여건을 조성하고 동호인이 쉽게 접근해 취미를 즐길수 있도록 비행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