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中, 샤오미 중국예탁증서(CDR) 발행 승인할듯 ... 중국 증시 사상 최단기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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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샤오미 중국예탁증서(CDR) 발행을 신속하게 승인해줄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샤오미 중국예탁증서(CDR) 발행을 심사한다.

CDR 투자설명서를 제출한지 2주 만이다. 평균 제출부터 심사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대폭 기간이 줄었다. 샤오미가 심사를 통과하면 중국 본토 증시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을 세운다. 폭스콘 계열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이 36일 만에 증감회 IPO 심사를 통과했다.

전문가들은 자국 기업을 위해 중국 정부가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반 리 로얄 웰스 매니지먼트 헤지 펀드 매니저는 “이렇게 빠른 IPO 처리과정은 없었다”며 “중국 정부가 신속한 샤오미 CDR 발행을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SRC가 지난주 샤오미에 IPO 관련 80개가 넘는 질문을 보냈다. CSRC 관계자는 “질문서 때문에 샤오미 IPO가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문서에는 샤오미는 인터넷 기업인지, 하드웨어 제조사인지를 묻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샤오미는 IPO 신청서에 인터넷 기업이라고 기재했지만, 매출 대부분이 스마트폰 제조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질문이 포함돼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샤오미는 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CDR을 발행한 뒤 1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중국 본토에서 CDR을 발행해 50억 달러(5조5090억원)를 순차입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23일 상장 발표회를 연다. 25~28일 홍콩에서 공모주 청약이 이뤄진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