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튜브 홍보 채널 일원화…한국영업본부 총괄

LG전자가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LG전자가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LG전자가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LG전자가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LG전자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홍보 채널을 한국영업본부로 일원화했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기업 이미지와 제품 알리기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사업부 별로 운영되던 뉴미디어 홍보 창구를 통합한 것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는 채널이 분산돼 콘텐츠 간 노출 빈도가 줄어드는 점을 해소하고 홍보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 유튜브 홍보 채널로 'LG Electronics Korea'를 최근 개설했다. 과거 LG전자는 유튜브 홍보 채널을 가전·모바일·일반 별로 나눠 운영했다. 각 사업부가 각각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을 LG전자 한국영업본부가 총괄하는 것이 이번 개편 특징이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 14일부터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50여개 영상이 게시됐다. 대부분 가전과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자사 제품 TV 상업 홍보 영상 위주다. 최신 제품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스마트폰 V30 등 기존 채널에 게재했던 영상도 함께 올라왔다.

LG전자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소비자가 뉴미디어를 거쳐 제품과 이미지를 체험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매스컴을 활용한 접점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뉴미디어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주요 수단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동영상 콘텐츠 중요성이 높아진 점도 유튜브 홍보를 강화한 이유로 꼽힌다. 소비자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면서 검색과 SNS 시장은 동영상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유튜브는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한국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앱 사용시간에서 유튜브 비중이 85.6%를 차지했다.

전자업계에서도 뉴미디어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뉴스 채널인 글로벌 뉴스룸 지원 국가를 최근 20개국으로 늘렸다.[본지 6월 12일자 16면 참조] 기존 매스컴을 활용하지 않은 독자 홍보 채널로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뉴미디어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해당 채널에 영상 광고뿐 아니라 영상 사용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게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개설 초라 콘텐츠 수는 많지 않지만 앞으로 LG전자가 제작하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는 해당 채널에서 올라간다”며 “상업광고뿐 아니라 서비스 안내나 제품 리뷰 등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