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리트, `눈에 보이지 않는 UX 가치' 로 시장 선도

엑스플리트 김은서 대표
엑스플리트 김은서 대표

“현재 소비사회는 서드 스테이지(3rd Stage) 시대입니다. 상품을 파는 플랫폼이 넘쳐나는 소비사회 시대에는 소비자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능력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택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서비스 디자인 기획 능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UX컨설턴시 전문업체 김은서 엑스플리트 대표는 “서비스 디자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UX컨설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플리트가 웹에이전시업체 유플리트에서 연초 분사해 사무소를 개소한 지 최근 100일을 맞았다. 김 대표는 2006년 유플리트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디자인그룹과 연구소 서비스디자인랩 등 핵심 조직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UX컨설팅을 수용하는 성숙한 시점이 언젠가 도래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다년간 서비스디자인랩을 운영하면서 서비스 디자인 역량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작년 하반기 시장요구를 확인하고 서비스 디자인랩 분사 결정을 내렸다.

회사는 최고의 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하고 혁신하려는 고객 그리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사용자 삶에 긍정적 가치를 주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보고 있다.

엑스플리트 직원 대부분은 유플리트 서비스디자인랩 출신이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비지니스 계획이 아닌 비즈니스 실행에 중점을 둬 창업초기 실패 확률을 줄이는 린(LEAN) 방식으로 일한다.

회사 구성원은 아메바형 조직처럼 움직이면서 컨설팅·UX 방법론, 즉 이론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서비스 실행에 중점을 두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사전 분석해서 고객이 실현 가능하고 곧바로 검증하는 UX 컨설팅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후 고객의 다양한 패드백을 확인해 비즈니스와 사용자간 간극을 재빠르게 다시 보강한다.

실제 엑스플리트 UX 컨설팅 역량은 금융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사무실 오픈 3개월만에 KB손해보험·삼성카드 등 고객으로부터 UX컨설팅 의뢰를 받아 프로젝트를 이미 마쳤거나 현재 수행 중에 있다.

엑스플리트는 또, UX 디자인 프로젝트 수주 비즈니스 영역에서 서비스제공 사업자로서 비즈니스 영역 진출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 스타트업과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UX 컨설팅 교육 과정과 카운셀링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을 접점으로 수용자와 제공자가 유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 또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도래로 일상과 디지털 생활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시대에 선한 가치를 잃지 않는 '트랜스휴먼' 계급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창업 전에 성과를 쫓는데 매달렸지만 지금은 직원을 책임을 지는 대표로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상사가 아닌 후원자로서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는 역량을 갖추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