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인테리어 시장 잡아라...스마트 인테리어 포럼 발족

스마트 인테리어 포럼이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한종희 한국스마트홈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구성기 포럼 초대 의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박재식 한국가구산업협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스마트 인테리어 포럼이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한종희 한국스마트홈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구성기 포럼 초대 의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박재식 한국가구산업협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과 인테리어 산업을 접목하기 위한 '스마트 인테리어 포럼'이 출범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테리어, 건설,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인테리어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인테리어 시장은 2020년 시장 규모가 40조원이 넘을 정도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스마트 인테리어 포럼은 19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ICT 기업 △LH공사, SH공사,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건설사 △한샘, 자코모 등 가구회사 △시공테크 등 인테리어 기업 등 각 분야 기업과 협단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종희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종희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종희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은 축사를 통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스마트 인테리어 관련 산업은 첨예한 경쟁 관계에 놓일 것이며, 기기간·산업간 수많은 융합과 파생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 인테리어 포럼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범하는 공동 협의체로서 시공테크, 한샘,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4000여개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글로벌 스마트 인테리어 산업을 한층 더 빠르게 키워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인테리어 시장은 앞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통상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에 이르면 건축자재와 생활소품에 대한 수요와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4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럼은 고부가가치 융합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인테리어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관련 표준 제정을 지원해 제품과 서비스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협업 기반을 구축해 스마트 인테리어 분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국내 시장 저변 확대와 지속가능 성장 기반도 조성할 예정이다.

포럼 초대 의장은 구성기 삼성전자 상무가 맡았다. 구 상무는 IBM 글로벌 솔루션 사업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삼성전자에서 스마트 가전 개발을 맡고 있다.

포럼은 정책표준, 조사연구, 교육/자격, 시장개척/보급확산, 공동구매, 융합디자인 등 10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첫해인 올해는 표준화 연구와 교육, 테스트베드 구축, 비즈니스 발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성기 스마트 인테리어 포럼 의장은 “정확한 시장조사를 하고 스마트 인테리어 비전과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교육과 표준 등을 체계화 해 융합이 이뤄질 수 있는 틀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