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떠다니는 커뮤니티' 새 본사 건설 시작

DJI 로고<전자신문DB>
DJI 로고<전자신문DB>

DJI가 중국 심천에 드론 신기술을 시험하고 신제품을 발표할 수 있는 새 본사사옥을 짓는다.

19일 외신과 드론업계에 따르면 DJI는 현재 본사가 위치한 중국 심천에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본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새 본사 건물은 '하늘에 떠 있는 공동체'와 유사하도록 설계됐다. 건물은 트윈 타워 형식으로 지어진다. DJI는 두 타워를 연결한 구름다리(Sky Bridge)에서 새로운 무인 항공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 제품 출시 행사는 새로운 극장에서 개최한다.

DJI는 유명한 하이테크 건물 전문 설계업체 '포스터앤드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함께 본사를 짓는다. 포스터앤드파트너스는 미국 애플 신사옥(캠퍼스2)을 우주선 모양으로 설계한 기업이다.

그랜트 브루커(Grant Brooker) 포스터앤드파트너스 총괄은 “DJI가 로봇과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발명과 혁신 정신을 구현하는 독특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외신은 DJI가 부상하는 드론 시장에서 회사 지위에 맞게 본사를 새로 확대한다고 해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2022년까지 107억3800만달러(약 11조54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업계에서는 DJI가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대략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한다.

미국 CNBC는 “엄청난 규모의 새 본사 건물은 DJI가 드론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