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경제연구소, 세계경제의 흐름과 자산배분 투자전략

플러스경제연구소, 세계경제의 흐름과 자산배분 투자전략

최근 글로벌 경기 조정은 주로 유로존 경기 조정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지며, 지난해 과도하게 진행됐던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경기선행지수로 보면, 미국과 신흥국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유로존의 경기 둔화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한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글로벌 경기가 상승 추세에 있다고 보여지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 이슈화 되는 중남미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해서는 역발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중남미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졌지만 현재 경기모멘텀은 나쁘지 않기에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변화로 인한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이탈렉시트/Italexit=Italy+exit)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영국의 EU 탈퇴와는 다른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관세동맹과 화폐 결제 시스템에 대한 흐름을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글로벌 증시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다.

현재 주목되고 있는 미국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달러 강세가 진행된다는 것이 반드시 글로벌 증시의 약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글로벌 경기 상승세 자체는 유효하기 때문이다.

기업이익 전망으로 보면,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상대 우위에 있어 최근 주가의 상대 강세와 부합하며, 선진국 중에서는 역시 미국의 기업이익 전망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유럽 및 일본 상황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반기 증시에 대해서는 유로존 경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면서 증시 상승 탄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 때는 가치주 및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도 회복세를 띠면서 성장주 우위 시장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재 미국 투자자의 흐름과 같이 기술주(주식)에 투자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큰 기대감이 없지만, 주가 하방 위험이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과 유로존 경기 조정이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지금은 주식 비중을 조금씩 늘려갈 만한 타이밍이라 판단된다. 특히, 반도체, 증권, 화장품/의류, 기계, 건설주와 같은 종목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글쓴이 : 플러스경제연구소 최충성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