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방콕서 글로벌파트너링(GP) 개최… 부품소재 '밸류체인' 진입 지원

우리 부품소재기업이 신남방 지역에 구축된 글로벌 기업의 생산 네트워크 진입하는 신남방 시장진출 모델이 제시됐다.

KOTRA(사장 권평오)는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GP Asia 2018)'을 개최했다.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은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글로벌 기업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KOTRA 대표사업이다.

KOTRA는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GP Asia 2018)'을 개최했다. 국내 참가 기업과 해외 글로벌 기업이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사진:KOTRA)
KOTRA는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GP Asia 2018)'을 개최했다. 국내 참가 기업과 해외 글로벌 기업이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사진:KOTRA)

올해 행사에는 아세안(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서남아(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 6개국 소재 21개 글로벌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 29개사가 참가했다.

도요타, 미쓰비시 등 완성차 업체와 태국 자동차부품 기업 서밋 그룹을 비롯한 1차 협력업체(Tier 1),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등이 한국산 부품 우수성에 관심을 보였다.

미쓰비시 구매담당자는 “신규 모델용 인테리어와 연비 효율개선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서 “태국에 공장이 있거나 일본 본사에 부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한국기업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사업에도 참가한 국내 H사(자동차 LCD 클러스터)는 올해 초 폭스바겐 동서남아 그룹(태국 소재) 벤더등록을 완료하고 2019년 부품 납품을 앞뒀다. 자동차 하네스를 생산하는 K사는 인도 루맥스와 MOU 체결 후 부품 공급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참가한 D사(자동차 시트) 관계자는 “현재 내수와 중국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본계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위해 2019년에 태국 내 공장을 세울 것”이라며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 아세안 시장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신남방지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과 같은 플랫폼형 사업을 확대해 우리 부품소재 수출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겠다”며 “글로벌 기업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지 투자를 많이 요구하는 만큼 시장진입과 산업생태계 기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지진출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