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에스에스, 화학약품 누액감지센서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에프티에스에스(대표 배종욱)가 산업용 화학약품 누액감지센서 시스템 수출에 나섰다.

에프티에스에스는 이를 위해 최근 UL 및 CE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중국, 독일, 일본 등지의 반도체 및 중공업 분야 기업과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 적용된 에프티에스에스의 누액감지센서 제품.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 적용된 에프티에스에스의 누액감지센서 제품.

이 회사가 지난 2015년 개발한 누액감지센서 시스템은 화학약품을 감지해 알려주는 화학물질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이다. 화학약품이 센서에 떨어지면 500마이크로미터(㎛) 간격 불소수지 패턴에 미세전류가 흘러 알람을 울리는 방식이다. 자체 불소수지 가공기술로 만든 시트와 시트 표면에 패턴 형태의 불소수지를 압착했다. 패턴 형태의 불소수지는 화학약품이 떨어져도 닦아내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 적용된 에프티에스에스의 누액감지센서 제품.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 적용된 에프티에스에스의 누액감지센서 제품.

LCD, 반도체, 태양광 등 고순도 화학공정이 필요한 전자산업 분야는 물론이고 중화학과 플랜트 및 바이오·제약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1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이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으로 전면 개편됨에 따라 이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유독성 화학물질 안전관리기준이 강화됐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 적용된 에프티에스에스의 누액감지센서 제품.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 적용된 에프티에스에스의 누액감지센서 제품.

에프티에스에스는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을 집중 공략하고, 독일 및 일본 기업에도 공급해 올해 이 제품으로만 지난해보다 16억원 늘어난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화학약품 누수 시 무선으로 알려주는 알람 시스템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양상영 에프티에스에스 이사는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공업 분야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수출을 늘려나가면 오는 2020년께는 매출 규모를 100억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티에스에스, 화학약품 누액감지센서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