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특가 항공권' 경쟁 불붙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올 가을부터 내년 초까지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를 겨냥 특가 항공권 경쟁을 벌인다. 제주항공은 전 노선 편도 최저 가격을 1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진에어는 기내식과 위탁 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업체들은 오는 10월 28일부터 2019년 3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동계 항공권 특가 판매를 실시한다.

제주항공 특가 항공권 판매 행사 '찜(JJIM)' (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특가 항공권 판매 행사 '찜(JJIM)' (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오는 7월 2일 오후 5시부터 7월 13일 오후 5시까지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 '찜(JJiM) 항공권'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자주 탑승하는 이용자에게 우선적인 예매혜택을 준다. 멤버십 등급으로 VIP와 GOLD 회원은 프로모션 행사 시작당일인 7월2일 오후 5시부터 모든 노선에 대해 예매를 할 수 있다.

일반 회원의 경우 7월 3일 오후 5시부터 인천과 김포를 제외한 모든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예매가 가능하다.

7월 4일 오후 5시에는 김포발 국내선과 국제선, 7월5일 오후 5시부터 인천발 국제선 예매를 시작한다.

6개의 국내선과 32개의 국제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찜(JJiM) 항공권'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 1만3500원~ △일본은 4만5100원~5만3400원 △대만은 5만5400원~5만8700원 △홍콩/마카오는 5만8700원 △태국은 6만9000원~7만4000원 △베트남은 7만원~7만2200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7만9100원 △괌/사이판은 8만2600원~9만3800원 등이다.

진에어 2018년 하반기 진마켓 오픈 포스터 (제공=진에어)
진에어 2018년 하반기 진마켓 오픈 포스터 (제공=진에어)

진에어는 내달 2일 10시부터 8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앱)에서 '2018년 하반기 진마켓'을 연다. 2018년 하반기 진마켓은 31개 국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운항 중인 인천~호놀룰루, 인천~조호르바루 장거리 노선도 포함됐다.

진에어 특가 항공권은 타사와 달리 무료 기내식, 무료 위탁수하물 등 기본 서비스 혜택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

또 오픈 당일에 예매 기회를 놓친 고객을 위해 노선 별 추가 좌석 오픈도 예정돼 있다. 추가 좌석 오픈은 △동북아 지역 노선(7/3), △동남아 지역 노선(7/4), △국내선 및 미주, 대양주(7/5) 노선 순으로 진행된다.

티웨이항공은 전 노선을 대상으로 25일 국내선, 26~28일 국제선 항공권을 순차적으로 '메가 얼리버드' 특가 판매를 실시한다. 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74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사가·오이타 4만5700원 △후쿠오카 5만700원 △송산 9만6200원 △호찌민·다낭 9만8900원 △사이판 10만6620원 △방콕 11만420원부터 등이다.

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 행사 포스터 (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 행사 포스터 (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에 새롭게 회원 가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국제선 항공권 운임 2만원 할인 쿠폰(모바일 앱 결제 전용)을 제공한다.

또 메가 얼리버드 특가 기간 중 특가 항공권과 호텔스 컴바인 호텔 예약 완료 고객 중 총 200명을 추첨해, 티웨이항공의 기내식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가 항공권은 정규 항공권에 비해 운임이 낮은 대신 부가 서비스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정 변경이나 취소 시 수수료 부과 등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여행 계획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