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로시스템, 농업·탐사용 드론 출시...교육·연구용 시장까지 확대

케이프로시스템 '케이프로AG10'<사진 케이프로시스템>
케이프로시스템 '케이프로AG10'<사진 케이프로시스템>

케이프로시스템이 농업용·해양탐사용 드론을 출시했다. 교육·연구 용도로 활용되는 드론 프레임도 자체 개발, 시장을 확대한다.

케이프로시스템은 농업용 다목적 드론 '케이프로AG10'과 해양탐사용 드론 'KW20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프로AG10은 거리계측기, 열화상카메라 등 다양한 모듈을 필요에 따라 간단히 장착할 수 있다. 용도별로 빠르게 노즐을 변경할 수도 있다. 드론의 농업 활용을 높이도록 자동비행, 접이식 설계, 안정화된 송수신 시스템, 방제 패턴 모드 설정, 정확한 고도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KW200은 최대 해저 10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1㎞ 내에서 무선통신도 할 수 있다. 방제모드를 탑재했으며 물속에서 25분 이상 구동할 수 있다. 수중촬영으로 해저 생태계 연구, 해양 산업화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다목적 농업용 드론 시스템 등 산업용 특화 드론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제품을 공개한 뒤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특허를 획득한 다목적 농업용 드론 시스템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해외 수출을 논의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부품 모듈을 장착하는 드론 프레임을 양산, 교육·연구용 드론 시장에 진출한다. 고객은 드론 프레임에 다양한 모듈과 부품을 탑재해 교육·연구 용도에 맞게 제작할 수 있다. 공공 수요를 겨냥해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적용을 위한 직접생산자증명도 신청했다.

케이프로시스템은 정부, 공공기관, 연구소, 기업과 함께 산업용 특수드론을 연구 개발해왔다. 육군 훈련기, 한국수자원공사 재난방재기, 한전KDN 태양전지판 점검기체, 국민안전처 중앙 소방학교 화재실험 기체 등 국가기관에 기체를 공급했다. 국립거창대, 목포대 등과 다수 기체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한양대 군집드론 기술 개발에 참여, 시연했다.

김준연 케이프로시스템 대표는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제품개발도 늘고 있다”면서 “축적된 드론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사업, 제작, 연구·프로젝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