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경찰당국, 얼굴인식 프로그램 도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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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당국이 아마존의 얼굴인식 프로그램 도입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올랜도 경찰당국은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인권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찰당국은 “혁신적인 기업과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을 지키면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경찰은 범죄 사진과 용의자 머그샷(피의자 식별용 얼굴사진) 등을 대조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했다. 실시간 얼굴인식 시스템이 도입되면 CCTV에 잡힌 불특정 다수의 얼굴을 대조해 용의자를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

인권단체는 얼굴인식기술이 범죄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 감시하는데도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지난달 40곳이 넘는 인권단체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얼굴인식기술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아마존이 얼굴인식 기술을 범죄자를 쉽게 체포하는 수단으로 마케팅하고 있지만, 이는 사생활 권리를 침해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남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얼굴인식 프로그램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마존 뿐 아니라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모두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