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KT파워텔 대표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

김윤수 KT파워텔 대표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

김윤수 KT파워텔 대표는 올해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2년 내 '1000억원 클럽'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 대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임직원 전체가 도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초 취임한 김 대표는 2018년을 미래 가치 창출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고객 최우선 경영 △신성장 엔진 발굴 △도전과 혁신의 기업 문화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초반 성적은 호조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무전통신 가입자가 늘었다. KT 파워텔 가입자 증가는 2016년 8월 이후 최초다.

4월에는 경기재난안전본부 '재난현장 LTE 무전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을 수주, LTE 무전기 라져 400대를 공급했다. 베트남 통신사 비에텔에는 라져 300대를 수출했다.

김 대표의 남다른 리더십과 KT파워텔 임직원의 각별한 노력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지역 유통점을 순회했다. 영업 담당자에겐 하루 2곳 고객사를 방문하도록 주문했다.

고객과 최접점을 우선하는 전략이 기업간거래(B2B) 사업 본질이라는 게 김 대표 소신이다.

김윤수 KT파워텔 대표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

김 대표는 “무전기 유지보수 등 고객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가 중요하다”면서 “현장을 빠르게 파악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통적 무전통신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도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KT파워텔 돌파구는 사물인터넷(IoT)이다. 기존 무전 통신 기술력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산업 안전·재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IoT 기기와 서비스를 준비한다.

스타트업·벤처 등 기술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산업별 맞춤형 LTE 무전기 신제품는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업무 형태나 산업별로 요구하는 무전기가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폰형, 러기드형, 폴더형 등 LTE 무전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무전 단말기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KT파워텔이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경영자는 철저한 성과를 통해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면서 “임직원과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