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축구 대표팀이 보여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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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로서 조별 예선 탈락은 아쉽다. FIFA 랭킹 1위인 독일전 승리에도 탈락, 아쉬움이 더욱 크다.

월드컵 대표팀은 국민에게 기쁨과 슬픔을 함께 줬다. 평가전에서 보여 준 실망스런 경기력은 본선 경기에까지 이어졌다.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대표팀은 잦은 수비 실수로 실점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선수 구성을 바꾸지 않았고, 감독과 선수 모두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다. 비판을 넘어 위협과 협박으로까지 비화됐다.

2패 상태에서 세계 최강팀과의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한국 대표팀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세계 1위 팀, 그것도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하겠다며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고 나선 독일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후반 인저리타임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를 악물고 뛰었다.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에 쓰러져 눈물을 흘리는 선수의 모습은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줬다. 이에 앞서 2패 과정에서 보여 준 실망스러운 모습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가져온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뛴 정신력의 힘이다. 이날 우리 대표팀이 뛴 거리는 118㎞였다. 독일보다 3㎞를 더 뛰었다. 우리가 무기력하게 패한 스웨덴전에서는 103㎞, 멕시코전에서는 99㎞를 각각 뛰었다. 독일전에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활동량에서 나타난다.

기업도,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모든 산업은 사이클이 있고, 인생도 굴곡이 있다. 위기가 왔을 때 포기하면 더 이상 반전은 없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를 악물고 다시 노력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세계인들에게 보여 줬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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