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FBI와 증권거래위원회(SEC),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조사 시작

[국제]FBI와 증권거래위원회(SEC),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조사 시작

미국 법무부에 이어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까지 가세해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수사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2015년 데이터기업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가입자 개인정보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사실을 알았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연방 합동수사는 페이스북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3년 전 페이스북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왜 그때 사용자에게 이를 공개하지 않았는지, 두 회사가 어떤 조건으로 개인정보 수집 계약을 체결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페이스북만을 대상으로 수사한 적은 없었다. 외신은 “FTC는 페이스북이 사생활보호 관련 법령을 어겼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며 “위법으로 판정 나면 페이스북은 수십억 달러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블라덱 조지타운 법학 교수가 “법무부, FBI, SEC 및 FTC가 함께 앉아있는 사실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1.5% 하락했다.

지난 4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청문회에서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설문 앱을 만든 알렉산드르 코건 전 케임브리지대 연구원이 밝힌 서비스 약관을 보여주면서 마크 저커버그에게 이 문건을 이전에 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저커버그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연방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영국 등 다른 국가 공무원들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들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