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HTC, 1500명 감원 ...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잃어

[국제]HTC, 1500명 감원 ...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잃어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1500명을 감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체 인력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HTC의 이 같은 결정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은 과거 글로벌 스마트폰 10대 중 1대가 HTC제품일 만큼 인기가 있었지만 애플,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경쟁에 밀렸다고 분석했다.

HTC는 스마트폰 부문을 축소하고 향후 가상현실(VR) 기기 '바이브'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앞서 HTC는 몇 차례 감원했다. 2월 치알린 창(Chialin Chang) 회장 사임 이후 스마트폰과 VR 부서를 통합하며 일부 직원을 정리했다. 2015년에는 약 2300명을 해고했다.

HTC는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하면서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HTC 2월 매출액이 26억1000만 대만달러(약 953억원)로 전월 대비 23.24% 감소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44.04% 하락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