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모바일 웹서 '톡집사' 구현...누적 이용자 900만 넘는다

인터파크가 모바일 웹에 인공지능(AI) 챗봇 '톡집사'를 이식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서 모두 톡집사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 달 중순 톡집사 모바일 웹 버전을 선보인다. 네이버 등 포털 앱 가격비교 서비스를 거쳐 모바일 웹으로 인터파크에 접속하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다. 챗봇이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비중을 확대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쇼핑 업계가 선보인 챗봇은 대부분 모바일 앱에서만 작동한다”면서 “모바일 웹으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쇼핑 챗봇 '톡집사'
인터파크 쇼핑 챗봇 '톡집사'

인터파크 톡집사는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고객 문의에 자동 응답한다. 전문 상담이 필요한 문의는 별도 상담원으로 연결한다

톡집사 누적 이용 고객 수는 지난 달 88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2만여명이 톡집사에 접속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달 중순 9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구매 전환율은 일반 접속 대비 3배 이상 높은 20% 수준이다. 톡집사 이용자 10명 중 2명은 실제로 상품을 구매하는 셈이다.

인터파크는 챗봇을 비롯한 AI 솔루션,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쇼핑은 물론 도서, 여행 부문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

인터파크는 지난 달 개최한 창립 22주년 기념식에 정하웅 KAIST 교수를 초청해 데이터·네트워크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임직원에서 ICT 융합 서비스 향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AI 챗봇 관련 개발을 추진했던 조직을 연구소로 승격하면서 인적·물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쇼핑, 도서, 투어 부문에 ICT를 적용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하웅 KAIST 교수가 인터파크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강연했다.
정하웅 KAIST 교수가 인터파크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강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